서양의학에서 만병통치약으로 꼽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제가 바로 스테로이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호도 잠시뿐 세상에 그저 좋기만 한 것은 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속속 밝혀지기 시작했다.
얼굴이 둥글둥글해지고 털이 많이 나는가하면 위궤양이 생겨 속이 쓰린 부작용도 나타나게 됐다.
면역기능 저하로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침범해 말썽을 부리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의사들을 실망케 한 것은 스테로이드의 마법과 같은 탁월한 효과가 단지 증상개선이라는 가시적 효과였을 뿐 실제 질병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
따라서 오늘날 스테로이드는 원인치료제에서 증상완화제의 대열로 평가절하됐으며,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때문에 가장 신중히 처방되어야 할 약제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은 의사의 적절한 판단유무에 따라 명약과 독물여부가 가름되는 대표적 약제가 바로 스테로이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부도덕한 의료인 가운데 스테로이드 남용을 통해 명의가 되는 사례가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하므로 환자들도 성급한 치료효과만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