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병 약의 역사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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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1:11
고대 그리스, 사혈이 정신병 치료 여겨져
1950년대 약물개발 감금 등 야만행위 사라져


△약이 개발되기 전에는 어떤 식으로 환자를 치료하였는가?

고대나 중세시대에는 정신분열병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의 개념조차 없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이스인들은 인체 내에는 4가지 중요한 체액(혈액, 점액, 노란 담즙, 검은 담즙)이 있으며, 이 체액들이 4가지 `기본요소'인 공기, 물, 불, 흙과 상호작용하여 인간의 성격과 기질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4가지 체액이 서로 균형을 잃으면 여러가지 정신질환이 발생한다고 믿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은 검은 담즙이 너무 많아서 생긴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몸 안에 과다하게 있는 체액을 가능한 한 많이 제거할수록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4가지 체액 중에 제거하기가 가장 쉬운 피를 흘리게 하는 사혈이라는 방법으로 정신질환을 치료하였다.

1900년대에 들어와서도 치료방법은 대부분 작업, 휴식, 기도 등의 활동치료가 대부분이었으며, 만약 행동조절이 안되는 환자인 경우에는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치료하였다. 예를 들면 쇠사슬로 묶어 놓거나, 아주 더운물에 담가서 기진맥진하게 만들거나, 일부러 말라리아 병에 걸리게 하여 고온으로 환자를 치료하였다.

그러나 1950년대에 약이 개발된 후에는 약물치료로 흥분한 환자를 안정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감금하는 이러한 장치들은 모든 정신병원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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