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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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1:26
증상초기 투여시 ALD진행 억제 증명
지방산 억제 신경세포 파괴는 불가능


이들 부부앞에 나타난 수데비 박사는 9개월 간의 연구 끝에 올리브유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한다. 오도네 부부는 이를 음식에 섞어 아들에게 먹인다. 드디어 포화지방산 수치가 기적적으로 줄기 시작했다. 결국 아들의 포화지방산 수치가 0으로까지 떨어졌다.

의사들은 처음에는 이 물질의 효능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이후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로렌조 오일이 초기에 투여될 경우 ALD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하게 된다.

이 질환은 뇌의 백질이 차츰 파괴되어 가는 희귀병으로 일종의 유전병이다. 어머니를 통해서만 유전되는 이 질환은 성염색체인 X염색체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몸 안의 `긴 사슬 지방산'이 분해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희귀질환이다.

10살 이하 남자 아이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감정의 기복과 위축, 과잉행동과 같은 정신 심리 증상에서 시작되므로 파악이 어렵다. 특히 5~19살 사이에 발병하는 `소아형'은 첫 증상이 나타난지 6개월 되지 않아 시력과 청력을 잃고 2년 내 식물인간이 된 후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은 1932년 처음 발견된 이 후 유전질환이라는 사실만 밝혀졌을 뿐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영화 로렌조 오일의 미카엘라 오도네가 찾아낸 기적의 치료물질 로렌조 오일도 긴 사슬 지방산의 생성을 억제해 줄 뿐 신경세포의 파괴는 막지 못한다. 완치를 위한 골수이식이 1981년 첫 시도된 이후 작년까지 세계 55개국에서 120명에게 시술돼 약 55%가 성공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골수 기증자를 찾기 어렵고 시술 후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10~20%에 달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로렌조 오일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3년 간의 실험기간을 두고 이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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