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부신백질이영양증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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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7 11:41
체내 포화지방산 관련 치유 불가능한 난치병
올리브유 억제효과 발견 당시 추출 기술 없어


재작년 6월 신문지상에는 영화 `로렌조 오일'의 실존 인물로서, 아들을 불치병에서 살려내겠다는 집념으로 로렌조 오일이란 물질을 찾아낸 어머니 미카엘라 오도네가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들의 사연은 지난 92년 수잔 서랜드와 닉 놀테가 주연한 `로렌조 오일'이란 영화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이 실화는 로렌조라는 다섯 살 난 소년이 어느 날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며 의사로부터 부신백질이영양증(ALD) 판정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질환은 현대의학으로는 아무런 치료법이 없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병이다.

로렌조의 부모는 연구중인 식이요법을 써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데다 의사들조차 이 희귀한 병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아들이 앓는 병의 전문가가 되기로 작정한다. 세계은행 간부인 이탈리아계 아버지 오거스트 오도네와 어머니 미카엘라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매일 도서관과 연구소로 출근해 세계 각 나라의 의학서적과 논문, 잡지와 씨름한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을 망치고 있다고 충고하며 아들을 포기하라고 한다. 의사들조차 그들의 도전은 무모한 것이라며 말린다. 방대하면서 고독한 연구 속에 그들은 마치 하나의 생화학적 퍼즐을 풀듯이 체내 포화지방산에 관해 연구해 치료의 실마리를 얻어낸다. 그러나 그것의 효과를 시험하는 일련의 작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아이의 병은 치명적인 단계로 악화된다.

그들은 로렌조의 병이 포화지방산의 수치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고 올리브유(평지씨 기름)가 이에 대해 억제효과가 있음을 알아낸다.

그러나, 올리브유를 그대로 사용하게 될 경우 독성으로 목숨을 잃게 되므로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전문가의 견해는 순수한 올리브액을 추출하는 방법이 없을 뿐더러 추출액이 워낙 적고 또한 치료효과를 낼 정도의 양을 얻어내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는 것이었다.

오도네 부부는 순수한 올리브액 추출을 연구할 전문가를 구하지만 어느 의사도 확신이 서지 않은 이 일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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