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타리스 18C 말부터 심장병 치료에 사용
Withering, 이뇨작용 촉진 부종치료 입증
오늘날에도 심장병의 치료에서 디기타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한데 이 약제는 심근의 수축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강심제로 또는 과다한 심박동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심장전도계의 억제제로서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디기타리스는 Digitalis purpurea(purple foxglove)라는 식물의 말린 잎에서 추출된다.
이 식물은 1542년 독일의 Fuchsius가 그 꽃잎이 장갑의 손가락(digit)과 닮았다고 해서 디기타리스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foxglobe라고도 불리워 졌다. 이 디기타리스가 임상적으로 심장병의 치료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말경부터였는데 이것은 영국의 식물학자였던 William Withering(1741~1799)의 공헌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Withering은 영국의 한 시골에 사는 노파가 당시의 의술로서는 별 치료법이 없던 부종(dropsy, edema)을 20여 가지 이상의 약초를 섞어서 만든 비방으로 치료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약의 성분에 관해서 연구한 결과 20여가지 이상의 약초 중에서 오로지 디기타리스만이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 이뇨작용에 의해서 부종이 치료된다고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러던 중에 Withering은 심부전증으로 고생하던 Oxford의 한 대학교수가 디기타리스 뿌리를 복용한 뒤로부터 큰 효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디기타리스의 효능에 고무되어 더욱 연구에 몰두하면서 디기타리스의 제조법과 사용량을 표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