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약사회는 뿌리조직인 반회 운영이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이며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16개 시·도약사회는 지난해와 올해를 거치며 회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허리가 강해야 약사회가 산다'는 명제 아래 각급 약사회가 다시 한번 뛰고 있는 것. 16개 시도약사회는 올해 회 조직 활성화를 기치로 성분명·대체조제 확대 등 약사직능 향상과 재고약 처리 등 약국 경영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약사회는 약사 회무에 있어 대한약사회와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회원들의 직능향상에 나서고 있다.
대약은 시도약사회장단의 의견을 수렴해 올바른 정책을 펴도록 유도해 왔으며, 시도약사회는 대약의 정책과 약사현안에 대한 홍보와 교육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올해 각 시도약사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반회 및 분회 활성화 방안이다.
의약분업 시행 이후 최근 몇 년간 표준소매가 폐지 등 정책 변화, 분업이후 약국간 수익격차로 인한 유대악화, 치열한 처방경쟁에 따른 선후배 약사간 관계악화, 인터넷 보편화로 인한 정보 전달 습득 용이, 젊은 약사들의 개인주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약사회 하부조직인 반회·분회 운영이 사실상 유명무실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급 약사회에서는 분업 전 2~3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렸던 반회가 최근에는 1년 동안 한번도 개최되지 않고 있는 반회도 속출하고 있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분업 시행 이후 약사회의 조직은 물론 회원들의 의식구조도 상당부분 변화해 왔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 이같은 상황에서 16개 시도약사회는 지난해부터 회 조직을 살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도 약사회는 각급 약사회가 정책·학술단체로 변모해야 반회 활성화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공감하고 있으며 다양한 조직 개선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약사전지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다양한 친목 모임을 마련하는 한편 반회 조직 재정비 등을 통해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반회 활성화가 위기 직면한 약사회 회생 복안"
성분명처방·대체조제 확대 등 분업 제도개선 주력
등반대회와 볼링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회원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회원간 정보교류를 위한 홈페이지 이용 정착과 각종 친목 모임 및 행사 개최에도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반회 활성화 정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시도약사회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에따라 각 시도약사회는 홈페이지를 개통하거나 콘테츠를 강화하는 등 정보화 약사회로 다시 한번 거듭나고 있다. 지부 홈페이지에 각 분회 홈페이지를 연동시켜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등 시대흐름에 부합하겠다는 것이 시도약사회의 생각이다.
이와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서로의 희생이 없이는 조직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다”며 “모든 약사들이 한 식구라는 생각을 갖는 마인드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약사직능 확대를 위한 분업제도 정착에 회세를 집중하고 있다.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확대를 위한 각 시도약사회의 끊임없는 계도와 홍보활동이 결국 약사직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해서도 회세를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개국가의 경영악화를 부추기는 재고약 반품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도약사회 임원들은 각 지역 실정을 고려한 반품 전략을 수립했으며, 제약·도매업체들과의 정례적인 간담회를 통해 재고약 반품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품 해결의지는 현재 정산단계가 마무리 돼가고 있을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들의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약은 전국 16개 약사회 중 처음으로 약사회 내에 약사 교육연수원을 구성·운영하며 약사들의 학술능력 함양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른 약사회에서도 다양한 약국경영 강좌를 준비하며 개국가의 경영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OTC 등 약국 다각화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분업 후 처방전분산이 이뤄진 이후 각 시도약사회는 경영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처방조제 이외 약국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품 개발 및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 한약, 건강관련 제품 홍보 등을 통해 일반약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다양한 장학사업, 인보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소년소녀 가장 돕기, 고아원, 양로원, 독거 노인 위로방문 등을 계획하며 사회에 동참하는 약사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각 시도약사회의 또 다른 특징은 정책·학술단체로 변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회원 경영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책자발간을 통해 회원들이 이를 약국경영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경기도약의 경우 정책기획실을 운영하며 회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각 시도약사회는 올해 △반회 활성화 등 조직강화 △성분명 처방 제도화, 대체조제 확대, 약대 6년제 시행 등 분업제도 개선 △재고약 처리 해결 등 경영악화 해결 △불우이웃돕기, 장학금전달 등 인보·장학사업 △정책기획실 운영 및 다양한 학술교육 개최 등 정책·학술단체 변모 △홈페이지 콘텐츠 강화 등 정보화 약사회 추진을 통해 다시한번 도약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