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씨는 “일전에 동네약국이 문을 닫았는데 면대약국을 하다가 적발됐다고 들었다”며 “비약사의 조제행위는 무면허의료행위와 같다는 생각에 면허증이 보이지 않는 약국은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대약국은 물론 약국 대부분이 면허증을 걸어놓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걸어 놓고 있다.
약사 면허증 감추기 이유없이 만연
면대 오해 없애고 신뢰도 제고해야
면허증을 환자가 잘 보이지 않는 조제실 깊숙이 걸어 놓은 관악구 D약국 약사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다만 바쁠때 잠시 약국을 비우는 경우가 마음에 걸려서 그렇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S약국 한 약사는 “면허증에 기입된 주민등록번호 때문에 게시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짝 아이디어로 이를 슬기롭게 넘어가는 약국이 있다.
전체 근무약사가 8명에 달하는 노원구 D약국은 면허증의 주민등록번호를 백지로 가린 상태서 환자가 1m 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다.
이 곳을 찾은 환자들은 게시된 면허증을 유심히 살피면서 안도감을 느끼는 듯이 보였다.
한편 의원에는 면허증을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은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약국의 면허증 감추기는 병적인 수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