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가 우리나라만 해도 50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목이 자꾸 마르고 갈증이 나고 쉬 피로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서 50대 초반의 남자환자가 상담을 청해 왔다.
당뇨는 건강관리법 가르치러 온 친구
당뇨병은 엄격히 이야기하면 병이 아니고 증상이며 실제로 더 무서운 것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다. 지금 찾아온 당뇨는 아직까지는 적이 아니고 앞으로의 건강관리법을 올바르게 가르쳐줄 친구이다. 먼저 당뇨병이라는 것은 창고에 열쇠를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창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으니 너무 많은 물건을 사오면 물건을 제대로 저장할 수가 없어 여기저기에 쌓아놓다 보면 집안이 어지럽혀지고 마침내는 사람이 걸어 다니는 통로마저 막히게 된다.
즉 당뇨를 관리하는 데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은 소식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이는 창고가 없으면 더욱 더 정리정돈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과 같다(실제로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임상 보고가 있음). 세 번째로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섭취는 가급적 줄여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분 흡수를 느리게 하고 혈액 중에 서서히 당분이 배출되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 특히 현미 등을 포함한 잡곡을 주로 한 식사를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당뇨는 죽음으로 몰아 넣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방법을 가르쳐 준 정말 좋은 친구로 변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