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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동맥은
한 점의 더러움이없이
투명할 만큼 깨끗한 '순수' 그 자체다.
그러나 오감(五感)에 충실한 삶의 기록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순수를 뒤로한 죽음의길을 가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순수의 탄생은
필연적으로 더럽혀질운명을 뜻하는 것일까?
아니다.
미래에는 더럽혀질운명을 가진
그런 설화(雪花)가 아니다.
유혹하는 오감(五感)의 숨결을 멀리멀리 보내고
전두엽이 보내는 미래의메시지를 확인하면서
오늘도
가지 않았던 길을
심장은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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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동력을 가진
심장의 비밀은 심장 구조의 정교함에 기인한다.
심장은 두 개의 심방과
두 개의 심실로 나뉘어
위(심방)에서 아래(심실)로 혈액이 흐를 수 있는 구조로
효과적으로 정맥과
동맥의 피를 뿜어낸다.
또한, 심방의 근육은 가로로 '8'자 모양의 근육이
우심방과 좌심방에
걸쳐 연결되어 있어 좌우 심실에 효율적으로 혈액을 보낸다.
원추형의 심실은 심장
기저부에서부터 심첨부를 향하여
'8'자 모양을 형성하면서
기저부로 다시 돌아와 연결된다.
근육이 실타래처럼
뭉쳐져 있는데
마치 한 줄의 근육의
덩어리가 수축하여 대동맥과 폐동맥을 향해
수월히 혈액을 보내는
것처럼 보인다.
우심실은 압력이 낮은
폐혈관에 혈액을 보내는 데 비해
좌심실은 전신의 혈관에
혈액을 보내기 때문에
높은 압력으로 수축해야
하므로 심실벽이 훨씬 두껍다.
심장이 뛰는 것을
심초음파기로 보면
수축기에는 심첨부가
반시계 방향으로 뒤틀리고 심기저부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마치 빨래를 쥐어짜는
것처럼 차례로 수축하는 모습,
이완기에는 반대로
뒤틀림이 풀리면서 혈액을 쉽게 흡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같은 에너지로
그냥 수축 확장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효율을 가진다.
심장은 참으로 효율적인
엔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핏 보면 얇은 막처럼
구성된 근육의 연결로 보이지만
언제까지나 지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마음의 파동을 온몸에 전하는 심장의 근육.
나는 오늘도 심장의
근육이 죽는 날까지 온전하길 바라면서.
<김영조원장 : 대구 김영조 심혈을 기울이는 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