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
6개의 수술 그리고 1개의 암술을 갖고 있고 꽃잎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수술대 끝에는 기다란 갈색 꽃밥이 달려 있다. 나리 류 식물의 꽃가루는 다른 식물의 꽃가루보다 접착성이 강해서 곤충에 잘 달라붙게 됨으로 꽃가루받이에 도움이 된다.
‘나리’라고 하는 식물은 따로 없다. 나리꽃 종류를 총칭하는 이름일 뿐이다. 각각의 나리꽃은 ‘나리’앞에 접두사를 붙여서 부르게 된다. 나리꽃들은 꽃이 피는 방향과 잎이 달린 모양에 따라 나리 앞에 접두사를 붙힌 각각 다른 이름을 갖는다.
꽃이 하늘을 향해서 피면 하늘나리 땅을 향해 내려다보면 땅나리라 하고 옆을 보고 달려있으면 중나리라 한다. 줄기 중간에 잎이 여러 장 수레바퀴 모양으로 돌려나면 말나리라하고 돌려나기가 2-3층으로 여러 층이 있으면 섬말나리라 한다.
섬말나리는 울릉도라는 섬에서 처음 발견되었음으로 섬말나리라고 했고 울릉도 특산이다. 잎이 소나무 잎처럼 가늘고 꽃이 분홍색이면 솔나리라고 한다. 꽃이 하늘을 향하고 줄기 중간에 잎이 돌려나면 ’하늘‘과 ’말나리‘을 합쳐서 하늘말나리라 한다.
모든 나리꽃들은 커다란 비늘줄기를 갖고 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비늘줄기를 캐서 시루에 쪄서 햇볕에 건조하여 사용하는데 신체허약자나 환자 또는 산후조리를 위하여 자양강장제로 사용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중요한 구황식량으로서 구어 먹거나 죽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봄에 돋아난 어린잎은 산나물로도 훌륭하다.
비늘줄기에는 전분, 지방,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가 높으며 꽃에는 카로티노이드계통 lilixanthin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