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Health Recipe-이순호(원로약사)
"쉴 새 없이 움직이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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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8-30 15:57
1926, 00089, 1 의 숫자들은 이 순호 약사를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숫자이다.

1926년은 이순호 약사가 태어난 해, 00089번은 약사면허번호 그리고 1은 이대약대 졸업회수를 뜻한다.

올해로 81세를 맞은 이순호 약사는 젊게 사는 비결에 대해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 갖고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최근까지 한약수입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작년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접은 채 20년 전부터 몸담고 있는 의사, 약사,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선교회의 일원으로 무의탁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살 수 있는 약사라는  것에 너무도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순호 약사는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을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며 움직이는데 사용한다.

종이공예, 서예작품들 등으로 집안 곳곳을 꾸며놓은 그는 아직도 배울 것이 더 많다며 요즈음에는 미술치료교실, 노래교실을 다니며 신문화를 직접 접하고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해야 해요. 긍정적 사고를 갖고 매사 감사하다는 마음 갖고 살면 활력은 저절로 따라 와요. 그리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 웃고 떠드는 것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요.” 라며 긍정적인 사고와 적절한 사회 활동이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나이가 들어서도 늙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 정도의 취미생활을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사람들과의 끊임없이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토코페롤, 글루코사민, 칼슘보조제 등의 보조역할 수준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 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여고 졸업 후 숙전 가정과에 들어간 1년 후부터 시골에서 선생 생활을 하다가 무언가 진취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는 약대를 진학하기로 결심한 것이 오늘날의 자신의 모습이 됐다고.

“격동의 시대에 낭만이란 것도 모르고 살다보니 세월이 참 빨리도 흘렀네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하나하나 정리해야 하는 때가 왔고요.”

이 약사는 “이제는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인생의 마무리를 잘 지으면서 살아 갈 것.”이라 며 “인생에 있어 건강한 황혼은 건강한 청춘보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젊은 청춘 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시기에 잘 정리할 줄 아는 것이 진짜 건강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건강은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제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컴퓨터를 공부하겠다는 노약사의 바람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 이메일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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