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대형 신약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게놈창약은 앞으로 기업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사람 게놈에서는 해독은 끝나고 기능해석에 들어간 상태인데 아직 이를 응용한 신약이 탄생되지는 않았다. 2010년도에 가서 게놈에 의한 최초의 신약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놈을 활용하면 핀 포인트로 신약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더 이상 종래의 시약개발 방법은 통하지 않게 된다. 물론 게놈에 의한 신약개발은 앞으로 많은 시간을 요하고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이 물결을 타지 못하면 결국 신약개발이 어려워져 기업 자체가 도태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게놈창약에 있어서는 구미기업이 앞서 있으며 이를 통하여 세계 2위인 일본시장을 석권할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와 기업도 2010년을 `신약 황금시대'로 설정하고 시대적 흐름에 뒤지지 않기 위해 관민(官民)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약이 기업생존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기는 하지만 창약에 따른 고비용과 리스크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창약(創藥)과 육약(育藥)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약'이란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함으로써 부작용의 방지, 적응증의 확대, 용법의 개선 등 제품을 개량하는 것을 말한다.
의약품 도매업계
일본의 의약품도매업 현황을 한국과 비교해 보면, 2003년 일본의 도연(都連) 가입 89사의 총판매액은 7.7조엔이고 한국은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92사의 자료에 의하면 4.4조원이다. 성장률은 일본과 한국이 각각 6.2%, 12.5%이었으며 순이익은 0.6%, 1.3%로 나타나 한국이 성장이나 이익면에서 일본보다 앞서고 있다. 일본 도매업계의 위기감은 제약업계보다도 더 크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분위기 속에 도매업계도 통합에 의한 대형화가 진행되어 도매상 수가 줄어들고 있다. 물론 도연에 가입하지 않는 군소 도매상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매상 수는 도연의 회원사가 1959년 1,300사, 1994년 305사이던 것이 2003년에는 151사로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5~6년 전에 600사였던 것이 지금은 1,600사를 뛰어넘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매상의 위기감은 중간규모로는 생존할 수 없고 1조엔 규모는 되어야 기반이 확고해진다고 하여 눈사람 식으로 부풀리고 있다. 3대 도매상의 경우를 보면 계속적으로 통합하여 1위인 스스겐이 6사, 구라야산세이도가 13사, 그리고 알프렛사홀딩스는 8사를 끌어들여 1조엔대 규모의 회사로 키웠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며, 실제로 대형 10사가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도매상이 대형화하는 이유는 제약회사나 병원에 대해서 강한 가격 교섭력을 보유할 수 있고 전국적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