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회장 후보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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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10-11 15:56
12월 9일이면 선거가 있습니다.

우리 5만여 약사의 수장

향후 3년동안 우리 약사회의 방향키를 움켜쥐고 험한 파고를 헤쳐나갈 우리의 대표자를 뽑는 날입니다. 그것도 직접 우리 손으로 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대표자를 우리가 직접 선출하는 선거인만큼, 축제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기엔 우리 약계에 너무나 산적한 현안이 많습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대약회장 후보님들, 냉철한 상황진단은 끝내고 나오신 겁니까?

약사회를 위해서, 5만여 약사를 위해서 국민과 의료체계에 대해서 어떤 철학은 가지고 나오신 것입니까? 묻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비전과 실천력과 당신의 한 몸 던질 각오는 되어 있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지도자 하나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되고 왜곡 되어가는 가를....

약사회장이라는 직함을 개인의 영달을 위한 디딤돌로, 자기의 외연을 넓히는데만 이용하려는 후보자가 있다면 단연코 우리는 배척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전략전술 부재로 너무나 안이한 대처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한약조제, 제한 받고 있습니다. 주사제, 아무 대가없이 그대로 내어주었습니다.

우리 약사의 자존심, 약의 전문가로서, 결코 내줄 수 없는 마지막 보루 약의 선택권도 잃었습니다.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내복약도 아니고, 더더구나 주사제도 아닌 피부연고제를 선택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는다면, 우리의 설 자리를 잃은 것입니다.

약을 조제하는데 상품명대로 기계적인 일, 일반인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재무장해야 합니다.

12월 9일 준비된 후보, 투철한 사명감과 실천력을 가진 후보를 뽑아서, 그분을 중심으로, 잘못된 의약품 분류체계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성분명 처방 이끌어 내야 됩니다. 어정쩡한 대체조제 주장 과감히 던져 버립시다. 주장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무엇 때문에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꺽여 들어가며 대체조제에 매달립니까?

왜곡된 의약품 분류체계 바로잡고 성분명 처방 이끌어내서 약사의 고유권한인 약의 선택권 찾아와야 합니다.

대약회장 후보자 여러분, 우리 이제 당당하게 나갑시다. 정도를 지킵시다.

그러려면 우리 안의 병폐부터 청소합시다.

학연, 지연, 혈연, 모든걸 초월합시다.

정책대결하고 인물로 승부해서 제대로 된 대표 뽑고, 선택받아서 약권이 회복되는 시발점으로 삼읍시다.

그 날을 축제일로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03 10. 27

                    전라남도지부 부지부장 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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