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심(公明心)과 공명심(功名心)의 차이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06-09-08 16:48
사전에서는 공명심을 두가지 의미로 보고 있다.

공명심(公明心)은 사사로움이나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고 명백한 마음, 또다른 공명심(功名心)은 공을 세워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내려는 마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얼핏보면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이를 명백히 구분하는 기준은 공(公)이 우선이냐, 사(私)가 우선 되느냐는 것이다.

지난주말 대약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 행사장. 대한약사회장과 2명의 약사출신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1부행사에서 상식을 벗어난 일이 벌어졌다.

프로그램 순서에도 없었는데 경기도 모 분회장이 대한약사회장에는 ‘의약품정책연구소’ 설립기금을 경기도약사회장에게는 ‘회관건립기금’을 전달한 것이 바로 그것.

이날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기금전달식을 외빈들이 참석한 1부행사에서 전달하는 것에 대해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경기도내 다른 분회장은 기금을 전달한 분회장에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소중한 성금이니만큼 보다 멋있는 모습으로 기금을 전달해 생색을 내려는 해당 분회장의 행동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프로그램 순서에도 없던 일을 억지로 끼워놓고 약사회 내부에서 사용될 기금 전달식을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약사회에서는 없어져야 할 구태의 하나로 전시회무를 손꼽고 있다.

전시회무는 겉만 번지르하고 실속이 없기 때문이다. 전시회무는 공명심(功名心)이 만든 폐단이다.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각급 약사회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약사회 임원으로써 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안녕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공명심(功名心)은 버리고 공명심(公明心)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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