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약회사 차례입니다
최창욱 부산시약 총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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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2008-11-17 16:20
▲ 부산시약 총무위원장
요즘 제약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첫째,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의약품 가격이 상승하여 영업이익률이 악화되었고 둘째, 기등재약품 목록 정비로 인해서 전반적 약가인하, 출혈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감소 셋째, 의약품제조관리(GMP)강화와 대규모 시설투자로 경영환경 악화 넷째, 잇단 리베이트사건으로 제약업계 신뢰 추락, 관리감독강화, 일부업체 도산 가능성, 일련의 환율상승을 동반한 경제불황의 여파가 제약업계에 깊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약사회나 약국 약사입장에서 제약업계도 크게 보면 동반자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의 불황이 곧 약국의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편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만은 없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가 자세히 들여다 볼 부문이 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 실시 이후로 개원의가 급격히 늘어나고 그에 따라 소규모 품목 도매상이 생겨나면서 병의원협력(?)하여 퇴출위기에 있는 부실한 제약회사 허가 품목을 품목별로 위탁생산케하여 높은 마진율을 확보하고, 확보한 마진을 병의원 관리비로 충당하면서 치부하고, 처방 의약품 최종 소비자인 약국이나 약사에게는 병의원 원장의 처방권을 등에 업고 우월적 지위인양 처방 목록을 던져주고는 약품 공급독점권을 자세히 설명하며 약 구입을 지시하고 일방적인 회전율을 강요하는 안하무인의 제약회사, 품목 도매상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의약분업의 최대 수혜자인 제약회사들은 분업이전의 병의원 약품공급에서 회전율이 최소 300일을 유지하다가 분업이 실시된 이후로 최장 90일을 넘지 않고 그것도 거의 현금으로 입금이 되니 땅 짚고 헤엄친다는 말이 이말이구나 했겠죠. 그러는 동안에 변화한 의약분업 환경하에 우리 약사들은 적응하기 위해 약품구입에 시간과 경제적인 모든 면을 준비하느라 등이 휠것 같은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죠.

이렇게 의약분업 실시 이후 떼돈을 벌게된 제약회사가 경제 불황을 이유로 죽네 사네 하며 엄살을 떨고 있습니다. 물론 정도경영을 하면서 제약회사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많은 제약회사가 있습니다. 이참에 품목도매와 결탁하여 중소형 제약회사와 품목생산 독점공급등 비정상적인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는 제약회사는 퇴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R&D 투자에는 인색하고 부동산 투기나 수입의약품 판매에만 열 올리고 리베이트로 영업력을 자랑하는 제약회사는 사라져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제약회사의 체질을 단련하고 정상적인 유통구조속에서 성장할수 있는 동력을 가진 제약회사와 그렇지 않은 제약회사를 구별하여,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분업 이후 우리 약사회 ,약사,약국들은 시련을 딛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약회사, 당신들 차례입니다. 우리가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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