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폐기 사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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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2008-08-20 06:37
▲ 임준석 <종로구약사회 회장>

종로구 약사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약 바로 알기 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에 한정된 결과인지 몰라도 작년보다 참여약국도 늘었고 수거량도 많이 늘었다.

일부 약국가에서는 굳이 약사가 폐의약품 수거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가져오는 습관이 된 곳도 있다.

물론 이 사업이 확대되는 데는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약국가의 참여나 소비자의 인식확대로 볼 때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기간 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가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우리의 습성에는 그리 익숙한 사업이 아니지만 여유로운 기다림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된다는 다짐도 해보았다.

이 사업은 정부의 의지와 홍보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개국 약사들의 생각과 참여라고 볼 수 있다.

열악하고 어려운 약업 환경에서 고객을 맞이할 때마다 약사 스스로가 폐의약품의 수거에 대해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고객에게 지속적인 설명을 통해 고객이 가정에서 방치된 의약품을 가지고 재 방문하게 해야 하는 마인드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국하는 고객들에게 불용의약품의 수거에 대한 의의와 방법을 계속 주지시키고 의약품을 단순히 폐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의약품의 재분류를 통하여 우리는 시민들의 의약품 구매 패턴과 버려지는 의약품 및 처방패턴을 역으로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무방비하게 버려지는 의약품은 국가적 손실이며 국민들의 소중한 돈이라고 볼 수 있고 이것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서 국가 경제와 가계 생활부에 도움이 되고 약사의 신뢰가 높아지리라 생각이 든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과 한번 더 약에 대하여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얻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약의 생산, 공급 조제에서 이제는 약의 폐기까지 약의 전문가이면서 주관자로서의 역할을 국민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 약사들은 매스컴이나 행정기관을 통해 너무 과도하게 노출되어서 약사로의 존경심이나 신뢰가 낮게 평가돼 자괴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이를 알리는 것은 좀 수고스럽고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이번 기회에 고객과의 대화로 약의 소중함과 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이웃, 신뢰받는 약사로서 인정받을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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