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바이오 정책동향 및 미래전망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 이상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정책팀장>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추구 등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이 21세기 인류의 건강, 번영, 복지의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T산업 이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바이오산업과 이를 둘러싼 환경은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현재의 다국적 제약기업 중심의 신약개발은 점점 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줄 수 있는 한계가치(marginal value)는 계속 체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약 산업의 R&D는 급증하고 있으나 신약개발 실적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전자 정보, 바이오마커, e-Health 등을 통해 개개인의 의료요구나 건강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인별 맞춤의료가 더 많은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관심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맞춤형 의료(Personalized medicine)가 부상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의 블록버스터형 제약 비즈니스 모델에서 환자군에 따라 세분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현재와 같은 막대한 규모의 판매, 마케팅 비용의 비중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국내 바이오산업에도 큰 시사점을 남긴다. 즉 비용은 많이 투자 되는데 반해 그 효율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도 다국적 제약기업의 발전모델을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발전모델을 개척해야 하는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제약 산업 및 바이오산업이 현재의 다국적 제약기업이 설정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무작정 따를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전략 이외에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는데 주력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춤형 의료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산업, 제약 산업, 의료기기산업 등의 산업간 연계성 강화 및 융합이 필요하고 정부의 연구개발지원제도, 인허가제도, 건강보험제도 등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산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통합ㆍ연계된 정책 구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