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최근 우리나라 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는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01년부터 06년간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의 연구개발투자 규모는 연평균 20.5% 증가하였으며,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01년 3.1%에서 06년 5.8% 증가하였다.
한편, 이 기간동안에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발매도 총 14건에 달하는 등 신약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약개발의 질적인 면도 높아지고 있어 신약개발 후 해당기업의 매출기여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전체적인 국내 연구개발의 양적, 질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성과는 상당히 간극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신약개발투자에도 제약사 간 질적인 양극화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은 적은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신약개발 성과와 기술수출 등의 효과가 나타난 반면, 어떤 기업은 많은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물론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성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순 없지만 무언가 개선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구개발투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연구개발투자의 확대뿐만 아니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국내외의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성과를 높이고 있는 기업을 보면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기획부터 잘 짜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개발단계에서 연구개발의 경제성 평가개념을 도입하는 국제적인 연구개발시스템을 갖추어 가고 있다.
둘째, 제제연구나 합성기술 등 해당 기업의 강점을 특화시키는 전략을 잘 살리고 있다.
셋째, 삶의 질 향상 등 시장지향적인 제품개발을 잘 하고 있으며,
넷째, 비교우위를 가진 타 제약기업과 바이오텍 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개발 시 연구원에 대한 보상시스템도 잘되어 있다. 이러한 전략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할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기업이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약개발이라는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R&D 전략수립, 임상 등 인허가 수행 및 해외마케팅 등 산업지원기능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