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죽거나, 죽어서 사는 선택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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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2017-07-26 13:11
약사회장 불신임 사태가 수습은 커녕 악화일로 기세이다. 신축 대한약사회관의 일부층 운영권과 관련 가계약금을 받은 일이 지상에 보도되고, 회계장부 조작으로 연수교육비  유용의혹 사건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드러난 대한약사회의 민낯은 회원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관행적으로' 혹은 '실수로'라는 단어로 적당히 얼버무리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던 약사회장의 모습은 대한약사회에 대한 신뢰를 바닥까지 추락시켰다. 온갖 의혹들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과 핑계대기에 급급했던 결과인 것이다.

현 조찬휘 회장 취임초기부터 제기됐던 인사잡음과 독단적인 회무 스타일에 대한 반감 등이 쌓이면서 불신임 사태를 스스로 만들어 낸 꼴이 됐다. 지난주 임시총회가 회장불신임안 부결이라는 결과를 냈지만 결코 모두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밑바닥 약심(藥心)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회장의 사퇴거부 의사표명이후 쏟아지는 각급 약사 단체, 시도 약사회 성명과 논평, 회무와 회비납부 거부 선언은 이번사태가 이대로 수습될 수는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금의 사태를 촉발한 모든 책임은 조찬휘 회장에 있으며 결국 결자해지(結者解之)가 정답일 수밖에 없다. 

대한약사회의 구태와 폐단을 없애고 모든 약사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약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민초약사들의 피끓는 주장은 '적폐청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 진다. 금품수수와 회계조작 의혹으로 각인된 대한약사회장은 1백년을 이어온 대한약사회 역사에 큰 오점이 아닐수 없으며 회원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재선고지에 오른 조찬휘 회장일지라도 엄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 역시 대한약사회 역대수장중 가장 처참하고 불명예스러운 인물로 약사회사에 기록 될 운명에 처했다. 

회원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약사회장은 진퇴여부도 회원의 선택을 따라야 한다. 대의원총회를 통해 퇴진을 요구하는 회원의 목소리가 확인된 만큼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회원을 반대편으로 돌려놓은 회장은 온전한 회무를 수행 할 수가 없다. 임시총회 현장에서 조회장 스스로가 언급한 ‘후회막심’과 큰 절로서 보여준 ‘진심사죄’는 일관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조 회장 스스로 살아서 죽는것보다 죽어서 사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조회장 개인은 물론이고 7만약사회를 대표하는 대한약사회의 미래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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