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시작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프로그램 행사가 올해로 꼭 20년째를 맞았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동아제약그룹의 정식명칭은 동아쏘시오(Socio)그룹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자는 뜻에서 붙여진 사명(社名)이라고 한다. 일반국민들이 동아제약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는데 가장 먼저 국민건강드링크 박카스를 연상한다. 동아제약처럼 국민속에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는 기업도 흔치않다. 비록 지금은 지주회사 설립과 기업분할로 인해 제약업종 기업중 매출1위 자리를 넘겼지만 그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대표 제약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온 바 있다.
동아제약은 1932년 설립자인 강중희사장의 아호를 딴 ‘강중희상점’으로부터 기업의 역사가 시작된다. 창업주인 동호 강중희 회장은 생전에 “지난 온 내 생애를 돌이켜보면 즐거움보다는 비애가, 평안보다는 고통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주어진 어려움을 낙으로 여기며 정의와 성실을 좌우명으로 삼아 끝내는 극복해 냈습니다. 고생 속에서 얻은 평안은 더욱 값진것입니다.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용기와 끈기로서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치 동아제약이 감당해야 할 미래의 환란을 미리 예감이라도 한 듯 창업주가 남긴 한마디가 더욱 공명을 울린다.
동아제약은 사시(社是)에서 ‘우리는 사회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여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동아제약 강신호 명예회장은 지난 2002년 창립70주년 기념사를 통해 동아제약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감을 잘 완수하고 있는지, 또 여러 분야에서 타 제약회사의 모범이 되고 있는지 돌이켜보게 된다고 밝힌바 있다.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7년 현재 동아제약그룹의 현재는 실로 참담한 모습이 아닐수 없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 동안 리베이트 혐의를 받는 계열사(동아ST)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로 인해 동아제약 그룹이 지금 창립이후 최대 위기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동아를 표적으로 한 리베이트 수사는 조사기간, 강도, 규모 등에서 전례를 찿아 보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압박과 프레스를 주고 있다고 한다. 물론 회사가 자행한 불법적인 행위와 탈법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판단과 기준에 따라 단죄돼야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형평성에 위배되거나 특정기업과 오너일가에 대한 다분히 감정적 처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볼 일이다. 한때 대한민국의 대표 제약기업이었으며 지금도 미래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제약바이오기업이 이대로 주저 앉아서는 안된다. 새로운 역경이 닥칠 때 마다 불굴의 도전의식과 소명감으로 이를 극복해 왔다는 동아정신(東亞精神)이 다시 한번 크게 발휘되어야 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