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험약가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바이오의약품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한마디로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진출을 위한 큰 길을 열었다. 그리고 업계가 무엇보다 반가운것은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를 업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번 ‘바이오의약품 및 글로벌 혁신신약에 대한 보험약가 개선안’과 ‘실거래가에 의한 약가인하제도 개선안’에 담긴 정부지원 대책과 내용들은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이다. 제약협회 역시 글로벌신약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환영논평을 내고 향후 윤리경영 정착과 일자리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초 예정된 발표시기보다 일주일 이상 연기되는 가운데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려감을 표시했던 제약업계는 이번 약가제도 개선으로 업계의 숙원이 다소나마 해결됐다는 반응이다. 글로벌 혁신신약에 대한 요건완화는 국내개발 토종신약과 다국적제약사 모두에게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약가인하 유예와 환급제 도입은 글로벌신약 도약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책이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여 진다. 바이오의약품 활성화에 역점을 둔 점도 제약기업과 바이오기업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시행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조정 한 것에 대해 업계 역시 반품과 정산 등에 따른 행정낭비를 줄이는 합리적 개선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R&D에 대한 세액감면을 30%에서 50%로 확대키로 한 것은 업계의 요구를 전면 수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오랜만에 창조경제의 기본원칙이 발동하고 앞선 정부때부터 주창한 기업프랜들리가 제대로 작동했다는 느낌이다.
발표현장 분위기와 뒤이어 전해진 보건복지부 장관의 코멘트에서 느껴지는 친제약정서도 반갑다. 그동안 국부창출과 국민건강권 수호에 기여해온 제약산업의 노고와 영향력에 대해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먹거리 산업이자 국가성장동력으로 제약 및 바이오산업이 온전히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이번에 확인됐다. 연구개발투자에 조금 더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나설수 있는 기본토대가 마련됐다. 이제는 제약업계가 화답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