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의약품은 물론 주사제 시장에도 복용 횟수를 줄이고, 그 대신 효과는 길게 개선시킨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효능효과는 물론 복용의 편의성, 가격대비 효능 즉 경제성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높다.
더욱이 고령화 추세가 급속 진전되며 노인환자들의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보험지표를 감안할 때 이같은 제품의 출현은 더욱더 의미가 커진다.
최근 일선 개원가의 치료 가이드라인 역시 복약 순응도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한다. 다제병용((多劑倂用) 처방이 안고 있는 불안요소를 넘기 위해 복합제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합제는 한번 복용으로 2가지 질환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져 주요 제약사들 역시 국내외를 막론하고 복합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의료진 역시 복합제의 등장이나 개선된 제품 출시 등으로 하루 한번, 혹은 한 달에 한번이라는 공식에 대해 고무적이며 이는 앞으로의 제약사의 제품개발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노인환자들은 대부분 복수의 질환을 앓고 있는 관계로 기본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의 개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나와 있지 않지만 일선 의료현장이나 약국가 복약상담 소식통에 따르면 노인환자 대부분은 한 움큼씩 상복 해야 하는 의약품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상시 정량 복용이 어려워지고 그만큼 치료효율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감기약 처방전에서도 확인되듯 약품 과다사용 사례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의약분업 시행의 목표중 하나가 의약품 과다사용을 줄이자는 데 있었다. 하지만 분업시행 15년이 지나도록 의약품 처방관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병의원의 처방전을 검토해 본 결과 품목수가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관행도 개선하고 노인환자의 복용부담도 줄이고 의료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는 1석3조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복합제 제품개발은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