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015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약사회장 선거는 10일 결과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선거는 핵심이슈라고 할 만한 사안이 많지 않아 결국 후보자간 인물공방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흠집내기와 날 선 공방이 치열했던 것으로 주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선거후유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각 경선 후보들의 캠프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진다. 모두들 주어진 여건아래 최선을 다해 전력을 기울였고 이제는 지천명의 자세로 겸허히 결과를 기다린다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모 후보는 여전히 상대후보가 선거운동 전 과정에서 폐어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몇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열세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버리지 못하는 어떤 후보도 있다.
하지만 어떤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개인적으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끝까지 같이 경쟁할 수 있었던 것에 고맙다는 말을 전 하기도 했다. 덧붙여 약사회장선거는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부터 조금 더 많은 선택을 받은 후보와 조금 덜 선택을 받은 후보가 있을 뿐이라는 표현으로 애둘러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승부여부를 떠나 결국은 약사라는 천직을 쭉 함께 이어가야 할 동료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조만간 회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밝혀 질 것이다. 그리고 약사사회는 코앞에 닥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 같다. 질시와 반목으로 상대방에 생채기를 남겨서는 안 된다.
3년후 벌어 질 리턴매치를 생각하기 보다는 깨끗한 승복을 통해 전체 약사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통큰 결단을 기대하는것은 지난친 욕심일까. 2015년 12월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후보로 나선 개인이나 그들이 속한 진영은 이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