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R&D가 소중한 또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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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2015-08-12 09:48

제약기업의 경영 목표중 하나가 R&D를 통한 신약개발이다. 신약개발은 엄청난 수익을 수익을 가져다 주는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이기도 하지만 반면 막대한 자금투입을 필요로 하는 지난(至難)한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내기업들은 신약개발을 위한 종자돈(시드머니)마련을 위해 나름대로의 경영전략을 수립 R&D 투자 재원를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법은 제네릭의약품 개발과 판매일수도, 임상시험단계에서의 기술수출일수도, 원료 및 개량신약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일수도 있다. 이같은 전략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 한미약품 등 몇몇 회사의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반면 ‘밑빠진 독 물붓기 식’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성과를 보려는 조급함은 결국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례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신약 개발 명목하에 야심차게 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가 10여년 동안 약 2천여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발표에 따르면 이 연구소(IPK)는 정부 지원금 1360억원과 경기도 지원금 700억을 받고 지난 2003년 이후 10여년 동안 R&D사업을 진행했지만 연구소는 신약 개발 상용화에 실패했다. 현재 경기도는 계속 지원을 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으며 결국 혈세만 낭비한 무모한 예산지원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례를 접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약기업들의 자체적 신약개발 노력과 결과에 대해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복 약가인하를 즉각 중단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의 절규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된다.

정부가 예고한대로 실거래가 사후관리 약가인하를 내년초부터 단행할 경우 일부제품은 약가가 원가보다 낮아지는 상황도 예상된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아니라 인도 등 외국의 보다 저렴한 원료의약품을 물색해야 하는 등 결국 의약품 생산을 계속할지 여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위 실패사례에서 언급했듯이 신약개발은 국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만 가능하다. 특정연구기관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고 단기간에 성과물이 나올리 만무하다.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이 사업유지를 통해 일정부문 이윤을 남기고 이를 종자돈삼아 적은 금액이나마 R&D투자에 나선 결과 수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수출 라이선스 계약이 가능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약가제도는 건보재정 안정을 위한 약가인하가 목적이 아니라 신약개발 촉진을 위한 R&D투자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제약업계의 주장이 왜 설득력이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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