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홀대받는 국산신약 글로벌시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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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2015-07-08 09:34

‘중고차 값도 못 받는 신차대접 꼴’이라는 국산신약 홀대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 및 약가결정과정에서 불거진 이같은 논란은 결국 글로벌신약 개발과 세계시장 진출이라는 꿈이 결국은 헛 된 미망에 불과 할 수 있다는 큰 좌절과 실망을 안겨준다는 점에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커는 아이들 역시 제집에서 칭찬받고 귀여움을 받아야 바깥에 나가서도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한국제약산업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7대 강국으로 부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현재의 시장규모를 2배 수준으로 넓히고 10개의 글로벌신약을 개발해 해외로 23조원 이상을 수출한다는 거창한 청사진과 구체적 로드맵까지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계획은 한국제약협회를 중심으로 전체 제약업계가 힘을 모으고 정부와 관련단체 기관의 전폭의 지원을 받아야만 가능할수 있는 거창한 목표점이다.

하지만 글로벌시장을 겨냥해서 개발된 국산신약(시벡스트로)의 약가결정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정말 이같은 거창한 계획에 대한 실천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것인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수억원에 불과한 건강보험 재정절감을 위해 향후 해외에서 벌어 들일수 있는 수백억의 이익을 포기한다는 것이 가당한 일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물론 일개기업의 이익이 곧 국가이익과 직결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해외시장 개척을 향해 뛰고 있는 2인삼각 경기의 과정과 결과를 생각한다면 대국적인 판단이 앞서야 한다고 본다. 최소한 소탐대실(小貪大失)하진 말아야 한다.

해외에서 개발된 오리지널신약의 국내도입과 약가결정 과정을 복기 해보면 이번 문제에 대한 해답은 쉽게 나올수 있다. 암이나 희귀병 등 고가약의 복용이 필수적인 일부 환자들의 경우는 차치하더라도 G7을 비롯한 선진각국의 약가와 비교,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보험약가를 책정하려고 하는 우리입장과 향후 국산약을 사용하는 외국의 경우 무엇이 다를수 있겠는가.

정부가 신약개발을 하라고 적극 권장하면서도 한편에서는 말도 안되는 신약 등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제약업계의 불만을 한번쯤 해보는 투정쯤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 이러한 인식체제 하에서 한국제약의 글로벌시장 진출은 요원한 헛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험자단체는 물론 복지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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