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이 최선의 방역대책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15-06-17 10:20

메르스 발생 이후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역체계에 구멍이 뚤렸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하는 보건당국과 정부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사태를 지켜보며 방역체계 못지않게 더더욱 중요한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실천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하게 됐다. 언론의 책임도 막중하다. 국가적 비상사태에 준하는 재난에 봉착했는데 책임소재나 따지고 방역당국의 무능과 무책임을 논하는 사이 정작 중요한 생명을 잃게 되는 등 국민희생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오사가아라제도의 화산섬 분화당시 소방당국은 21분만에 섬주민들의 안전상황을 파악하고 3시간만에 주민전체를 피난시키는 신속한 대응능력을 보여준바 있다. 반면 메르스 환자 발생이후 방역당국의 초동단계 부실이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우리와는 크게 대비되는 장면이다.

물론 아무리 완벽한 사전 대응체계를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이번과 같은 전염성 호흡기질환이 발병했을 경우 즉각적이고 완벽한 대응은 어렵다고 본다. 모든 언론과 방송, 정치권이 들고 나서 방역당국의 무능을 지적하고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는 사이 전염병은 더더욱 확산될 수 있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될 수도 있음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

발달된 SNS와 촘촘한 네트웍은 시시각각으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유언비어를 생산하고 또 퍼 날랐다. 어디어디 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했고 어느지역에 집중되고 있는지 식의 미확인 보도와 소문이 전국민을 더욱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사실 전국의 대형의료기관 지정방역기관은 시설과 인력면에서 최상급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이들 병원이 모든 전염병환자를 완벽하게 차단 격리할수는 없음도 사실이다. 미확인 발병환자가 내원하면 반드시 전염가능성이 높아진다. 의사와 간호사도 같은 위험에 노출될수 있다. 늦었지만 의료인을 격려하고 시민들은 스스로가 대비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제기됐다.

방역대책이 부재했다거나 방역망이 뚫렸다는 식의 지적과 비판은 결코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수 없다. 국가방역기구의 체계적인 대책이 매뉴얼대로 작동할수 있게끔 우선 협조하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언론과 방송 시민단체가 하나가 되어야 이번 메르스사태를 가장 최소한의 피해로 가장 빠른시간 내에 극복할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될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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