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창간 60주년을 앞두고 ‘한국제약 100년 세계로 미래로’라는 특별기획 시리즈를 연재 해 왔다. 이러한 기획의 일환으로 올 신년호 특집에서도 우리나라에 앞선 제약선진국가의 실태를 살펴보는 특집을 마련한 바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제약기업들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성공인자들을 여럿 가지고 있었다. 이들 성공요인들은 언뜻 보기에는 그다지 대단한 사안들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용해 박사는 본지에 기고한 글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것은 가 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서 낮은 성공 확률만큼이나 어려운 도전일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성공에 따른 보상이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에 비할바가 아닌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도전이 될 것임을 강조 했다.
한 박사는 이같은 전제아래 혁신신약에 도전하는 국내제약 기업들을 위해 몇가지 처방을 제시했다. 간략히 소개 하자면 △전략을 가지고 목표질병군을 정하라 △희귀질환용 신약도 기회다 △First-in-class에도 도전하라 △애초부터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도록 개발을 추진하라 △약효와 독성에 대한 질좋은 데이터를 준비하라 고 했다.
여기에 더해 규제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여라, 네트워킹에 노력을 기울여라, 미국현지에 거점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주문이 추가됐다. 한 박사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이같은 제안들은 이미 국내기업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주문일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은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오랜 시간동안 투자를 거쳐 이뤄내는 것이기에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여 서두르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수 있기에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도전하지 않는 이에게 결코 성공은 얻어지지 않는다는 지극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뇌게 한다. 단 한계 한 단계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 미국내 임상실험을 진행중인 한국산 혁신신약이 10여개에 달했다는 한국제약기업의 저력은 조만간 글로벌신약의 출현을 기대하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