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서면투표에 의한 약사회장 선거가 지난달 30일 투표용지와 후보자에 대한 홍보물이 일제히 발송되어 현재 유권자인 약사회원 상당수는 이미 투표를 마쳤거나 신중한 선택을 위해 심사숙고하며 기표를 서두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유권자 26,000명중 얼마나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 할 것인지 그리고 누가 당선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는 시작되었다.
대한약사회을 비롯 서울시약과 인천시약 회장 선거는 3자 구도로 그밖에 경선지역인 경기, 경남, 광주, 강원 등 4개 지역은 양자가 경합, 투표가 진행중이지만 나머지 10개 시도약사회는 단독후보로 회장 당선이 이미 확정된 상태이다.
대약 중앙선관위가 담화를 통해 상대방을 비판하는 수준을 넘는 음해와 위계를 무너뜨리는 거침없는 비방을 전개함으로서 조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약사회 선거가 정책선거가 아닌 상대를 헐뜯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일부 후보측의 정도를 벗어난 행태가 발생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나선 것은 선거 막바지에 나타나고 있는 후보자간의 인신공격과 폭로 비방전으로 인해 혼탁한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연과 지연을 내세운 勢 대결로 인한 선거 병폐는 많은 후유증을 남겨 분열과 반목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출신학교와 지역은 달라도 약사는 영원한 약사이며 이 시대를 함께 걸어 가야하는 숙명적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선거는 선거로 끝나야 한다.
약사사회가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에 대한 고통도, 해결하기 힘든 현안도 서로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현실을 선거로 인해 외면해서도 안 된다.
약사회의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은 비단 약업계 뿐 아니라 다른 직능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직선제는 회원 스스로가 회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회원에 의한 힘있는 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이 저조해 당선자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면 강하고 힘있는 회장이 되지 못하고 만다.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투표용지가 도착하면 유효하다.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회원의 권리와 의무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제까지 당선을 향해 힘든 경주에 나섰던 27명의 주자들도 결과에 관계없이 회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부디 이번 선거가 지방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는 한 초보약사의 바람 같이 약사들에게 밝은 미래와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말 제대로 된 리더가 선택하는 선거가 되어 주길 바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