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지난 20일 녹십자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GC1115)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해 연내 예방백신 생산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21일에는 하루집계로는 가장 많은 25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금까지 신종플루감염자는 2,675명으로 늘어나 이중 831명이 치료중에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본격적인 독감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에는 신종인플루엔자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약청이 녹십자 신종플루예방백신인 'GC1115'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에 대해 서류제출 20일 만에 승인한 것은 백신공급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감안, 발 빠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이 신종플루예방백신 개발 생산에 앞 다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녹십자가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얻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녹십자는 최근 전남 화순에 독감 백신 기준 2000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갖춘 새로운 공장을 증설해 놓은 바 있어 언제든지 백신 생산에 나설 수 있는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임상시험용 백신은 기 허가된 녹십자의 독감백신(지씨플루)과 동일한 제형 및 제조방법으로 생산된 백신이며, 항원부분만 교체된 형태여서 다른 안전성 검사 없이 임상시험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희장관이 신종플루가 확산되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부족해지면 특허정지 조치를 통해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환자의 다량 발생을 우려한 주무당국이 이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식약청의 신종플루백신에 대한 신속한 임상시험과 허가 계획도 신종 플루의 대유행을 대비한 각국의 조치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녹십자가 제출한 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수행될 경우, 빠르면 11월 중순경에는 허가를 받아 일반 국민들도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상시험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함은 물론이지만 감염환자의 사망등으로 인한 비상 국면을 전제로 한다면 임상시험을 가급적 조속히 완료토록 하고 시판후 조사(PMS)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토하는 방법등을 강구하여 먼저 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행정에 유연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범정부차원의 대응방안은 물론이지만 순발력 있는 행정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