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롯데제과가 약국용 기능성 식품을 통한 약국 경영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0월1일 대한약사회와 롯데제과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업무추진 협약을 보면 롯데제과가 개발 생산하는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 기능등 특수성분이나 성분을 갖는 제품 중 검증된 시험기관의 검증을 거친 제품을 대한약사회가 認證하여 약국 유통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양측은 1차적으로 기능성 껌을 비롯한 캔디류 등 5개 품목을 기본으로 하여 향후 롯데제과측과 협의해 품목은 추가해 나가며 2008년말 까지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약국기능상 제과류의 약국 판매가 바람직하느냐 않으냐를 떠나 의약분업이후 빈부의 격차가 현격히 벌어진 약국의 오늘을 바라볼 때 대한약사회가 약국의 경영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롯데제과측과 이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특히 일반의약품에 대한 슈퍼판매문제가 의사회와 소비자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약국의 기능성제품 판매가 도리어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는 점도 없지 않다.
약사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약국가의 현실을 감안해 전국의 2만개 약국을 네트워크로 활용해 명실공히 약국을 건강프라자 역할을 하는 발상의 전환은 분명 새로운 시도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약품 판매와 취급에 관해서는 排他的 권한을 지니고 있는 약사와 약국의 입장에서 현실의 어려움만을 내세워 일반 슈퍼나 매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약국에서 취급한다는 것에 대한 설명과 논리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궁금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가들의 흐름은 약국의 모습이 이제는 Drug Store형태로 변하면서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동안 약국경영활성화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대한약사회와 신규 시장개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롯데제과측이 기능성 제품을 내세운 약국진출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롯데제과측은 신규시장으로서 2만여개 약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약국 고객과 시장 특성에 맞게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을 중 장기적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한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약사회와 롯데제과와의 이번 업무협약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키 위해서는 의약품 조제와 판매가 주된 약국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약국 기능에 맞는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 약국이 취급토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한약사회가 밝혔듯이 기존 약국시장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미미한 영역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는 취급품목의 선정은 물론 인증과 관련된 잡음이 없도록 해야 하며 슈퍼의 일반약 판매요구에 대한 대책도 적극 수립해야 할 것이다.
2만개 약국네트워크를 이용한 현대의 다각적 경영을 목표로 한 대한약사회의 약국경영활성화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런지는 지켜 볼 일이지만 약국가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키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된 이번 롯데측과의 협약이 試金石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