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때 보다 느리다. 통상적이라면 공식적으로 나오겠다고 발표한 인사가 몇명은 될 시기인데 조용하다. 올해 12월 10일 개표가 진행되는 약사회장 선거 얘기다.
D-10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후보군을 정리하기 힘든 것은 그만큼 분위기가 늦게 형성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눈치보기도 심하다. 상황이 정리되고 후보군이 압축되는 과정도 그만큼 늦춰지고 있다.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이 늦게 부상하는 것은 서울 서초동 약사회관 주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관계자들은 올해 선거가 약학정보원과 약국프로그램 문제와 적지 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회관 주변에서 출마 예상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문제에 얽힌 경우가 적지 않다. 진행중인 재판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고, 약국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여론이 이동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찌됐든 전체 약사사회와 약국에 긍정적인 결론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약학정보원과 약국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선거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선거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약학정보원이나 약국프로그램에 부정적인 결과를 도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일부러 흠을 들추고, 문제를 더 확대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수록, 개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선거운동은 치열해 질 것이다. 한 관계자의 말처럼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면 선거후 더 큰 부메랑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회원 역시 확대 보다는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표심도 그런 인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