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 문제 ‘해결 의지 있나’
임채규 기자 @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14-10-08 10:42

약국에서 사용하는 스캐너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 먼저 언론전을 시작했다. ‘과도한 요구’ 때문에 불편함이 생겼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 다른 쪽에서는 간담회를 가졌다. 노후화와 수수료 미지급이 문제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제품을 사용중인 약국의 혼란은 커졌다. 당장 불편함이 있는데,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에야 ‘보증금 문제는 책임지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제품을 갈아 타겠다는 약국이 생겼다.

한가지 분명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정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았는가, 해결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다.

편리함을 위해 스캐너를 사용해 온 약국에서는 오류 때문에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스캐너가 먹통이 되는 상황에서 울화를 참고 있다는 약사도 있다.

당장 스캐너 사용에 오류가 생기는 판국에 남의 탓만 한다.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핑계는 부족하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약국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5년의 독점과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떤 논리를 내세워 설명할 수 있는가.

문제 발생을 원치 않는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관계나 사실 여부를 떠나 약국의 불편함은 외면하고 ‘진흙탕 싸움’으로 가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어떤 제한된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하려면 당연히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불편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약국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정작 중심에 약국이 없다. 스캐너 사용자이자 소비자인 그들의 외면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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