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약사회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후보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휴가가 끝나고 이달말 정도면 대략적인 후보군이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문회에서도 관련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움직임은 동문회가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당사자간 합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동문회가 개입할 경우 '동문선거'라는 비난이 염려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예상후보들끼리 단일화 등 의견일치를 보라는 것이다.
사전에 합의를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양상은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 동문회의 경우 대한약사회는 물론 서울시약사회 예상후보까지 합의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성균관대 동문회는 서울시약사회 예상후보간의 조정에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한 동문회 관계자는 '제발 설치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 봤으면 한다'는 예상후보에 대한 따끔한 충고의 말도 전했다.
돌려말하면 이번 선거가 아니면 기회를 잡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고집' 있는 예상후보도 있다는 얘기다.
시기적으로 유력한 후보가 대두되지 않은 분위기 탓도 있지만 유권자 입장에서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력이나 성과가 없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예상후보도 많다.
출마 예상후보라면 냉정하게 자신이 약사사회를 대표할 자격있는 약사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또, 갖고 있는 비전이 전체 약사회를 위한 것인지 스스로에 대한 반문도 필요하다.
만약 약사회 회장을 다른 염두에서 '교두보'로 생각한다든가 선거를 후보 자신이 아닌 인맥과 자금에 의해 움직일 생각이라면 출마의지는 '욕심'이다.
예상후보는 먼저 자신을 설득할만한 이력과 미래비전이 있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설득할 논리가 부족하다면 의지를 접는 편이 낫다. 객관적으로 자신에게 한표를 던질 용의가 있다면 이후의 선택은 1표를 가진 유권자의 몫으로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