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이종운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09-07-28 11:17

전재희 장관은 이달 중순 미국을 방문 캐슬린 시벨리우스 장관과 만나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한 백신의 대규모 생산과 관련된 기술교류 등 ‘보건 및 의학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전 장관은 또 워싱턴의회 상원방문센터에서 랜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전국민 의료보장실현 과정과 성공에 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전 장관은 미국이 현재 추진중인 의료개혁에 관해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나라 제네릭 약들의 미국시장 진출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도 했다.

전 장관의 이번 방미를 통해 확인된 두 가지 시사점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전국민의료보장과 한국의 제네릭 의약품 수준에 관한 미국의 평가다.

먼저 미국의 보건장관이 한국의 건강보험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한국이 전국민 보험을 제공한다는데 미국이 배울게 많다”며 보건의료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계속적으로 정보와 경험교환을 기대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반면 전 장관은 공공보험을 강화하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의료개혁방안이 추진될 경우 제네릭 의약품의 수요가 늘어 날것이라는 전제아래 한국 제네릭 의약품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미국 제네릭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30억 달러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은 6,000만 달러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그만큼 시장개척의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 장관의 기대는 그야말로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전국민보험과 관련된 한국의 경험은 배우겠지만 한국의 GMP기준으로 생산된 의약품은 미국의 FDA기준으로 보면 믿을 수가 없다는 투다. 그래서 cGMP등 보다 강화된 기준을 내세운다. 역시 미국답다. 미국시장의 장벽은 높다. 하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통신장비는 그 높은 벽을 뚫고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의약품도 못할 것은 없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고 주변여건과 도움이 필요하다.

리베이트 폭풍으로 오뉴월 속의 한겨울을 맞고있는 제약업계로서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지만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를 다시 한번 믿어보고픈 심정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