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선거되면 어쩌나?
임채규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09-09-07 10:16

선거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연말 약사회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식 행사나 동문회, 연수교육 등에서 출마 예상후보의 활동이 활발한 까닭이다. 사석에서 출마의사를 밝혀온 일부 예상 후보는 공개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고, 다른 쪽에서는 사전에 동문회를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소식도 접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에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선거를 막기 위해 2년여 논의 끝에 선거관리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공식기구의 지지나 추대가 금지됐고, 등록서류 가운데 추천서가 제외됐다. 기탁금이 상향되고, 반환기준 역시 20% 이상으로 높아졌다. 규정을 위반한 경우 위반횟수에 따라 일정액의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했고, 3회를 초과하면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규정이 바뀌자 공식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예상후보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규정위반과 이에 따른 조치가 걱정되는 면도 없지 않지만 주변여건을 활용해 사전 얼굴 알리기 작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각급 약사회에서 현직 회장이나 임원으로 활동중인 예상후보의 경우 주어진 여건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선거는 어느 때보다 후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출마 의지가 강력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도 있지만 자천타천에 의해 선거결과와는 상관없이 출마가 예상되는 예상 후보도 있다. 여기에 등록서류 가운데 추천서가 제외되면서 여력이 있다면 누구나 후보등록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각 대학 동문회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후보를 조율하는 작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후보가 늘어날 것이라는 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후보등록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같은 상황은 중앙회는 물론, 시도 약사회와 시군구 약사회 역시 비슷하다. 특히 규정이 그대로 준용되는 시군구 약사회에서는 경선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보가 늘어나면 그만큼 표도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우세를 유지하거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네거티브 선거운동도 더 늘어날 개연성이 충분하다.

바뀐 규정과 예상되는 선거 분위기를 감안해 엄격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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