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약사회 24개 약사회의 올해 정기총회가 마무리됐다. 이제 16개 시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 정기총회로 이어지는 일정이 남았다.
임원선거가 없는 해의 정기총회는 보통 예산총회로 불려지며 참석률도 저조해 대부분 맥빠진 총회가 되곤 한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이라는 짐작은 기자가 둘러본 몇몇 구 약사회서도 예외가 없었다.
약사회 총회의사일정이나 상정안건에는 반드시 ‘상급회 건의사항’이라는게 있다. 정식안건으로 다르지 못한 일종의 ‘민원사항’을 추가적으로 다루자는 목적으로 짐작된다.
이 건의사항이 대부분 천편일률적이다. 올해 확인된 각약사회 건의사항 우선순위에는 대부분이 ‘성분명처방’ ‘일반약 확대’ ‘카드수수료 인하’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대목에 이르러 짚어볼 부문이 있다. 굳이 추가로 건의하지 않아도 대약의 중점회무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결국 형식적인 건의에 그친다는 말이다.
모 약사회 한 임원은 총회석상에서 완곡하게 말했다. 연중 발생되는 여러 민원사항에 대해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또 성의있게 대처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고 했다. 자칫 소흘히 취급되기 십상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총회를 통해 올라오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약이나 대약등 상급약사회가 사안별로 분류, 사무처 각 담당부서에 할당하고 추진경과나 결과를 반드시 회신하게 되어 있는 만큼 이같은 장치를 잘 활용하자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맞는 말이다.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약사로서 안고 있는 고민이나 어려움이 개인적일수 있으나 결국 공동의 민원일수도 있다. 기왕에 소속된 이익단체인 약사회를 제대로 활용할수 있는 성숙된 약사회원으로서의 실천력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