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선택 그리고 집중.
함택근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08-11-25 15:39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경기둔화와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파급된 가운데 각국의 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지표는 악화되고 금융위기의 추가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세계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00선이 넘었던 KOSPI 지수가 검은 금요일이라고 불리던 10월 24일 1000선이 허물어지고 환율도 1400원대를 돌파하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위기를 초래할 공산이 커졌다. 또한 산업전반에 걸쳐 유동성위기, 시장침체, 환율폭등, 소비심리위축 등 위험요소가 산재한 등 미국발 금융위기의 후폭풍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시작일 뿐이며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본이 90년대 버블경제붕괴를 극복하는데 100조엔이라는 돈을 지불했다. 100조엔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천만원씩을 나눠 줄수 있는 큰 돈이다. 놀라운건 지금 미국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비용은 3조달러로 일본이 들였던 비용의 3배가 넘는다고 한다. 

요즘 우리 제약업계는 기등재의약품 정비계획, 약가재평가, GMP선진화, 리베이트 근절대책, 제조-품목허가분리 등 정부 정책이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국내시장이 약가인하와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약개발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때가 지금인 것 같다. GMP가 갖춰지면 수출길이 열리므로 지금부터 전략을 짜고 도전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얻는 길이 열릴 것이다.

다행히 새로 출범할 미국 오바마 정부가 제네릭 위주의 정책을 여러번 강조한 바 있어 국내 제약산업도 수혜를 기대해 볼만하다. 

위기상황에 대한 각기업의 대응논리는 후일 극명한 대조를 이룰 것이다. 1865년 작은 제지회사로 시작한 노키아는 1990년대 경제위기때 100년을 이어온 제지를 과감히 포기하고 미래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에 집중하여 현재 세계 1위의 초우량 기업이 됐다.

누구나가 다 아는 그러나 누구나가 실천하지 못하는 '위기=기회'라는 명제와 '도전'이라는 단어를 심사숙고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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