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News.
함택근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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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국의 한 통신사의 요청으로 진행된 온라인 뉴스 소비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젊은층(조사대상: 18명, 18세에서 34세, 6개국)의 뉴스 소비양식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조사규모가 워낙 작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그 분석 결과는 과히 충격적이다.

핵심 내용은 온라인 뉴스의 범람이 젊은층의 '뉴스 피로현상(News Fatigue)'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 18명 모두에게서 시시각각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뉴스들이 각 개인의 인지 한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뉴스 및 기사= 피곤하고 귀찮은 것"이라는 인식 또는 고정관념이 뉴스 소비자들에게 생겨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이러한 '뉴스 피로현상'이 나타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동일한 사건 또는 내용에 제목만 다른 뉴스·기사들이 범람하기 때문이다. 실제 포털 뉴스사이트에 가서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뉴스 피로현상은 수적으로 많은 '업데이트 뉴스·기사'보다는 소수지만 깊이 있는 분석 뉴스·기사로 치료할 수 있다.

독자들은 한 사건의 현상태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만 이 사건의 의미는 무엇이고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이러한 분석 뉴스·기사를 'Future News'라고 부른다.

랭키닷컴에 등록된 의학·약학 관련 온라인 뉴스사이트 수는 25개다.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이트까지 합치면 아마도 30개가 넘을 것이다. 보통 전문분야의 온라인 매체 평균이 5개 인 것을 감안하면 의약계 온라인 매체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의약계 온라인 매체도 동일한 사건에 제목만 다른 뉴스나 기사들이 여기 저기 넘쳐난다. 그래서 인지 독자들의 시선 및 관심을 사로잡을 자극적인 제목 생산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일명 젊은 사람들은 이를 '낚시질'이라고 하고 이러한 기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낚였다'라고 표현한다), 이것이 결국 독자가 뉴스를 거부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독자를 끌어안고 업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Future News'가 온라인 뉴스의 정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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