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 룰 함께 정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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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가 어수선하다. 영업 간부들과 영업사원들은 만나기만 하면 '힘들다'는 말을 토해내고 있다. 일단 배경의 일단에는 매출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뒷마진이 깔려 있다. 월 매출 2억원을 올리는 영업사원이 한 달에 가져 가는 돈이 100만원도 채 안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온다. '약 업종에서 떠날 수 밖에 없다'는 하소연이 한 두 사람의 푸념이 아닌 상황이다.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최대 화두로 뒷마진이 부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뒷마진과 관련해 사장 영업간부 영업사원들의 시각은 공통적이다. 현실적으로 안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뒷마진 상한 %를 정해야 한다는 시각이든, 한계상황에 부딪쳤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시각이든 '더 이상은 못 버틴다'는 데로 모아진다. 영업사원 경우, 무너지면 도매업소들은 존립자체도 불가능하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쥴릭 및 GSK 제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3%이상 제공하지 말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마진이 6%이하로, 3%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손해 보면서 줄 수는 없는 상황으로, 단순히 회사 대 회사의 경쟁으로 치부할 단계를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문제는 제공할 수 있는 %를 정한 이후다. 후속조치를 함께 다루지 않으면 문제 발생 소지는 여전하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한 %는 공정경쟁이라는 틀을 규정한 것으로, 한계상황이라고 하면서도 %가 올라간 그간의 예를 볼 경우 반드시 상응조치가 따라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경쟁에는 기본적으로 룰이 있어야 한다.' '규칙이 마련되지 않으면 깨지기 마련이다' '상벌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식약청고발 등이 따라 줘야 한다' 등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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