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세계 인터넷업계의 최대 화두는 UCC(User Created Content)였다.
2000년 인터넷시대가 열리면서 닷컴기업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닷컴열풍 만큼 UCC 열기는 대단했다. UCC 업체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했고 포털들은 앞다퉈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UCC를 통해 인터넷스타가 되기도 했으며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일도 생겨났다.
국내의 경우에도 개그맨 지망생 3명이 우연히 한 포털사이트에 자신들이 만든 성대모사 동영상을 올렸고,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과히 폭발적인 반응 덕에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 며칠만에 스타가 되어 언론 및 방송에도 출연하게 된 사례가 있다.
또한 취업시장에는 UCC 이력서가 등장하였는가 하면 제품리뷰 UCC가 활발해지면서 제품을 구매하기 전 이들 UCC 확인은 필수사항이 됐다. 이를 반영하듯 UCC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UCC가 갖는 중요한 의의는 지금까지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의 정보가 동영상 정보로 진화했다는데 있다. 사용자가 좀더 편리하고 쉽게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동영상 바람은 최근 약업계에도 불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약업계 전문지 두 곳이 동영상 뉴스서비스를 시작했는가 하면 본지도 얼마 전 복약지도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한 복약지도 모범답안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약업닷컴에 서비스하고 있다.
시나리오를 작성한 약사가 직접 촬영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사용자 제작의 순수 UCC에 가까운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약사를 대상으로 뉴스, 복약지도, 학술, 강좌 등을 서비스하는 동영상 사이트 메디케이션 뉴스도 있다.
일반적인 UCC 열풍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IT쪽에 약하다는 약사사회에 이러한 변화는 과히 열풍에 견줄만 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이제 시작은 했으니 약사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할 것이다. 약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된 UCC가 등장하고 약업계에도 UCC 약사 스타가 나올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