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지켜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의욕적으로 시작은 했지만 곧 환경에 따라 서서히 변하고 만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신규개설·개설준비 약사들을 대상으로 보험실무업무와 건강보험제도에 관련된 강좌를 개최했다.
비록 50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강좌였지만 그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대단했다.
20대 초반의 약사부터 환갑을 넘은 약사까지 배움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일단 이날 강좌가 약국 개설을 위한 준비의 일환이었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여타 약사연수교육 등에서 볼 수 있는 산만한 모습 대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였다.
이날의 모습을 보면서 기존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도 약국 개설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시 그 의지를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처음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는 쉽지 않다. 오랫동안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다보면 마음가짐이 나태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제도변화 등을 통해 약국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 많아지고 약국이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약국 운영을 수월하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일단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보의 습득은 개인의 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한 약사는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강좌를 찾아왔다고 했다. 이미 개설 경험을 갖고 있던 이 약사는 처음 약국 개설 당시의 열의를 잊지 않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약국 개설 당시 가졌던 열의를 다시 생각해본다면 나태했던 마음가짐을 다잡아 약국운영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