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제약업계나 일본 제약업계나 OTC산업의 부진으로 울상짓기는 마찬가지다.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서 백방으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기능식품에 밀리고 전문약에 치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본 최대 OTC업체로 꼽히는 다이쇼제약도 벌써 3년째 실적이 뒷걸음질치고 있어 그 대책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 OTC제약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약사가 있다. 바로 고바야시제약이다.
'나이시톨85'라는 비만치료제가 공전의 대히트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시톨85'의 인기로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아닌 걱정에 광고를 쉬어가기도 했다니 어찌 부럽지 않을꼬!
'나이시톨85'는 지난해 3월에 발매된 후 10월에 초년도 매출목표 4억5,000만엔을 훌쩍 넘어 20억엔을 돌파했다. 일본에서 OTC제품이 10억엔 매출을 달성하면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나이시톨85'가 특별한 처방을 하고 있는가하면 그렇지도 않다. 주요처방은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온 한방약인 방풍통성산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방풍통성산을 처방으로 한 OTC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이시톨85'가 히트상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판매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비만치료제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나이시톨85'는 중년남성을 집중공략했고, 때마침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메타볼릭 신드롬(Metabolic Syndrome) 조사결과도 순풍이 되어 수요를 부채질해 줬다.
한마디로 '나이시톨85'의 성공은 탁월한 상품 기획력과 비틀어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이시톨85' 우리 OTC업계도 배워봄직한 성공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