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관심 다시 되돌리기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2007-08-24 09:28

최근 뜨거운 관심의 대상인 영화 '디워(D-WAR)'는 그 동안 사람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심형래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사람들은 이전의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관심을 한번에 쏟아버리듯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그 동안 심형래 감독의 노력이 만든 결과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영화관을 찾는다.

이처럼 무관심에서 관심으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상대적이라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약사회와 약사들처럼 상대적인 입장 차 때문에 서로에게 무관심하게끔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실제 약국을 다니다보면 약사회의 행정추진에 불만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불만을 터트리기보다는 돌고 돌아 무관심이라는 벽을 만들어 버린다. 한 약사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약사회라는 조직에서 무관심의 대상이라고 인정하기도 한다.

약사회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시행하고 모든 약국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무언(無言)의 불만인 것이다. 8월부터 정률제, 당번약국 의무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관심의 대상은 회원들이 아닌 듯 자꾸만 현실과 어긋나고 있다. 

이와 달리 약사회가 정률제를 대비해 포스터를 배포하고 당번약국을 의무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약국은 냉담한 반응이다.

무조건 하나의 정책에 맞추기엔 약국의 입장이 가지가지다. 층약국은 “상가 건물이 닫아서 당번약국에 참여할 수 없다”, “처방조제가 없이 일요일 약국을 열어봐야 손님이 없다” 동네약국은 야간에 “11시까지 열어도 손님이 없다”, 여약사 혼자 운영하는 약국의 경우 “심야약국은 위험하다”, 이전부터 심야와 주말에 영업을 했던 약국들은 “당번약국제도가 없어도 잘 운영된다”는 등 양보없는 입장 내세우기가 진행된다.

약사회와 약사들은 이렇듯 서로의 모순된 입장을 내세워 서로에게 무관심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약사들의 관심이 멀어진 약사회는 이제 그들의 관심을 얻을 묘수를 찾아야 할 때이고 약사들은 약사회에 모든 것을 떠넘기고 '나몰라라'하는 마음보다 따뜻한 관심이 필요할 때다. 그래야 멀어진 관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