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치즈 시장 연평균 5.5% 확대 “치~즈”
2023년 885억弗서 2032년 1,435억弗 규모로 팽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9-06 17:35   수정 2024.09.06 17:37


 

글로벌 치즈 시장이 지난해 885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글로벌 치즈 시장은 2023~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5.5% 준수한 성장곡선을 이어가면서 유제품업계 종사자들을 미소짓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치즈 시장이 이에 따라 오는 2032년에 이르면 1,43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일 공개한 ‘원료별, 유형별, 제품별, 유통경로별 및 지역별 치즈 시장 2024~2032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치즈 생산방식의 기술적인 진보와 식품 서비스업계의 괄목할 만한 확대, 서구식 식생활 패턴의 확산 등에 힘입어 치즈 시장이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치즈는 카세인을 비롯한 유단백질을 응고시키고 효소와 산(酸)을 첨가해 얻어지는 유제품의 일종이다.

보고서에서 치즈 시장은 간편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식생활 취향에 힘입어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레스토랑, 카페 및 패스트 푸드점 등의 외식업계에서 피자, 햄버거, 파스타 등의 식품을 활발하게 취급함에 따라 치즈 시장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식품기업들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식생활 니즈에 부응하는 식품들을 선보임에 따라 또 하나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식사 중간에 간단한 스낵류를 즐기는 식생활이 트렌드화함에 따라 치즈 소비량을 늘리고 치즈 시장이 성장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효과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요리 쇼 이벤트, 소셜 미디어 등이 치즈 수요를 높이는 데 기여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몫을 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생산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치즈 시장에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강조한 부분이다.

전통적인 제조공정을 최적화하고, 과학과 요리기술이 접목되기에 이르면서 품질, 효율 및 다양성 등을 견줄 수 없이 향상시킨 치즈가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단적인 예로 정밀발효(precision fermentation)를 언급했다.

미생물을 이용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조성물로 구성된 치즈의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풍미, 질감, 영양학적 가치 등의 측면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소비자층에 어필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즈가 만들어지기에 이르렀고, 따라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전적 변행 또한 유통기간을 늘리고, 영양학적 가치를 향상시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낮춘 치즈의 생산을 가능케 해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서구식 식생활의 확산과 함께 다량의 치즈를 사용하는 조리법이 부각됨에 따라 치즈 시장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빼놓을 수 없는 요인들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 현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비중있게 조명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유럽시장이 변함없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이탈리아 및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들이 저마다 전문성, 혁신, 전통적인 요리법 등을 강조하면서 치즈업계의 국제적인 리더로 기존의 명성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덕분에 치즈 시장이 볼륨을 늘려 나가는 데도 톡톡히 제몫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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