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의 유방암 치료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가 이 분야의 대표적인 항암제 가운데 하나로 같은 회사가 발매해 왔던 ‘놀바덱스’(타목시펜)와 비교할 때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리미덱스’ 투여群의 경우 폐경기가 지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재발률이 대조약물인 ‘놀바덱스’ 투여群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확인되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아만 U. 부즈다 박사팀이 14일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 30차 연례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초기 유방암 보조치료제로 나타내는 아나스트로졸과 타목시펜의 효과; 100개월 추적조사 분석’ 논문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폐경기 후 여성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환자에 속하는 데다 암의 공격성과 재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함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연구결과인 셈.
부즈다 박사팀은 총 6,24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여 동안 ‘아리미덱스’와 ‘놀바덱스’를 단독투여하거나, 두 항암제를 병용투여한 뒤 평균 8.3년(100개월)에 걸쳐 추적조사하는 연구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5.7년(68개월)의 추적조사 기간이 경과했을 때 중간평가를 행했다.
그 결과 ‘아리미덱스’ 투여群은 ‘놀바덱스’ 투여群에 비해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50% 이상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재발소요기간 및 전이 소요기간도 각각 25%와 16% 정도까지 지연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투여를 중지한 뒤에도 약효가 지속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투여를 중단한 후 3년 이상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재발률과 전이 등에서 나타난 두 약물 투여群 사이의 갭이 더욱 확대되었을 정도. 다만 두 그룹 사이의 심혈관계 질환 이환률 및 사망률은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아리미덱스’ 투여群에서는 또 골절 발생률 증가가 일부 관찰되었지만, 투여를 중지한 후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부작용의 경우 두 약물 모두 구역, 구토, 탈모, 고열, 감염증 등이 수반되었지만, 여기서도 ‘아리미덱스’ 투여群은 증상의 정도가 한결 경미한 편에 속했다.
한편 ‘아리미덱스’는 올들어 9월말까지만 12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항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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