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은 아시아 지역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 치료제!
바이엘社는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항암제 ‘넥사바’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조기에 종결짓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자료검증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국 캘리포니아州에 소재한 오닉스 파마슈티컬스社(Onyx)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던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키로 했다는 것.
이 같은 결정은 양사와 무관한 기구인 자료검증위원회에서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생존률 제고효과와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음을 전제로 하는 무진행 생존률, 종양의 진행 소요기간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넥사바’의 괄목할만한 개선효과가 입증되면서 조기종료를 권고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국립타이완대학 의대 안-리 쳉 교수팀이 총괄한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타이완에서 총 226명의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넥사바’ 400mg을 1일 2회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던 것이다. 이번 연구는 또 아시아 각국의 보건당국이 이 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진행을 요구함에 따라 착수된 것이었다.
안-리 쳉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넥사바’가 나타내는 효과와 내약성이 아시아 지역 간암환자들에게도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케 됐다”고 말했다.
진행성 간세포암종은 간암 가운데서도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원발성 악성 간종양 가운데 90% 가량이 여기에 해당할 정도.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정이 ‘넥사바’가 한해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발돋움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이자社의 ‘수텐’(수니티닙)이나 로슈/제넨테크社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등과의 마켓셰어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넥사바’는 FDA과 유럽, 중국에서 진행성 간세포암종 용도에 대한 적응증 확대 여부에 대한 검토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상태이다. 특히 FDA의 경우 이를 신속허가 검토대상으로 지정해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결론 도출이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