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 생긴다
인천중앙병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등 제공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13 14:29   수정 2007.08.13 15:08

외국인 산재근로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전문병동이 최초로 개설됐다.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대행 김철)은 산하병원인 인천중앙병원에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을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소된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진료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개설됐으며 병상규모는 58병상으로 1개층을 외국인 전문병동으로 개조하여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의료인들을 배치했다.

또한 한국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동시통역 시스템도 갖추어 외국인 산재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양·한방 협진, 국내 최대규모의 물리치료시설인 재활전문센터, 국내 유일의 재활의료공학 연구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 등에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문화적 차이와 음식불편 해소를 위해 국가별 표준식단을 개발하여 외국인 근로자 입맛에 맞는 환자식을 제공하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모국어 상담전화, 인터넷방, 전용 휴게실 등이 별도로 설치된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이번 전문병동 개소를 시작으로 안산중앙병원 등 산하병원(9개소)으로 전국적인 외국인 산재근로자 치료를 위한 전국적인 진료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7월 현재 전국 의료기관에 요양중인 외국인 산재근로자는 약 1,400명으로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의 산재근로자들이 여러 병원에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외국인 산재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산재보험급여도 '06년 약 677억원이 지급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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