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이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장래에 미칠 영향에 새삼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석유 메이저 토탈 그룹(Total)이 지난 11일 있은 연례 주주총회 석상에서 사노피 지분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부쩍 관심사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탈 그룹이라면 세계 최대의 화장품 메이커인 로레알 그룹과 함께 현재 사노피의 양대주주 가운데 한 곳.
그러고 보면 사르코지 대통령 당선자는 과거 내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사노피-신데라보社가 아벤티스社 및 노바티스社와의 M&A說이 고개를 들던 상황에서 중재역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장본인이다. 그는 우파 정치인답게 이번 선거전에서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사회안전 도모를 내세운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와 달리 과감한 자유시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그런데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된 후 불과 수 일이 지나 열린 이번 주총에서 토탈 그룹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게리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13.1%의 사노피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그룹 본연의 업종인 석유 및 가스 분야에 전력투구하는 동시에 원자력 등 기타 에너지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사노피 지분의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또 이 회사의 로베르 카스떼뉴 재무이사(CFO)는 이번 정총에서 “지분매각 결정시기는 사노피측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함께 캐나다의 제네릭 메이커 아포텍스社(Apotex)를 상대로 진행 중인 블록버스터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의 특허소송 결과로부터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1%의 지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20억 유로(약 162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사노피 지분 10.5%를 보유한 로레알의 경우 즉각적인 입장표명은 삼가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로레알측도 자사가 빅딜을 실행에 옮겨야 할 경우 사노피 지분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과거에 시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양대주주들의 움직임이 차후 M&A 문제와 관련해 사노피측에 재량권을 보장하고, 유연한 대처를 가능케 할 개연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사노피측은 최근 BMS와 빅딜說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양대주주로부터 동의를 필요로 했던 탓에 운신의 폭에 제약이 따랐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플라빅스’ 특허분쟁으로 인해 사노피株는 최근 수 개월째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플라빅스’의 특허분쟁은 BMS가 사노피측과 함께 아포텍스社의 제네릭 제형 발매시점을 늦추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FTC)에 고지하지 않은 채 이면합의를 시도했음을 지난 10일 시인함에 따라 재차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BMS측은 문제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최대 1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키로 미국 법무부(DOJ)와 합의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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