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개선제 시장은 잠들지 않는다"
FDA 위험성 주의 불구 매출에 영향 미미 관측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3-16 17:13   수정 2007.03.20 15:14
  수면개선제 시장은 잠들지 않는다!


  FDA가 현재 미국시장에 발매 중인 13개 수면장애 개선제들에 대해 14일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의 표기수위를 대폭 강화토록 주문하고 나섰음에도 불구, 정작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항간의 우려를 잠재울 태세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미국에서만 총 5,700만건에 달하는 수면개선제 처방이 이루어졌음을 상기할 때 반가운 분위기인 셈.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의 나탈리 테일러 애널리스트는 “수면개선제들이 알러지 반응과 혈관부종, 수면 중 운전, 폭식, 심한 잠꼬대 등의 위험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것이 해당제품들의 매출추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같은 전망을 내놓은 사유로 테일러 애널리스트는 “FDA의 주문이 주의문의 표기수위를 좀 더 높이도록 한 것일 뿐, 돌출주의문(black box warning)의 삽입을 언급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록 돌출주의문의 삽입이 요구되지는 않았지만, 미디어 노출을 통해 확산된 우려감이 예상밖으로 차후의 매출에 커다란 그림자를 드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테일러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수면개선제 시장은 최근들어 전체 제약시장에서도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 분야의 하나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재 수면개선제 처방실태를 보면 전체의 80% 정도가 일반개원의들에 의해 처방전이 작성되고 있고, 나머지 20% 정도만이 전문의들의 몫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일러 애널리스트는 “일반개원의들의 경우 FDA의 조치로 차후 수면개선제를 처방할 때 좀 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겠지만, 좀 더 증상이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의들을 포함한 의료전문인들에게 미치는 후폭풍은 전체적으로 볼 때 미미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로버트 W. 베어드 증권社의 로렌스 네이버 애널리스트도 “이번에 FDA가 지적한 수면개선제들의 잠재적 위험성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므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높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특히 네어버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면개선제 시장의 쌍끌이 품목 중 하나로 꼽히는 세프라코社의 ‘루네스타’(에스조피클론)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 삭스社의 제임스 켈리 애널리스트는 “정작 기존의 양대제품들인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앰비엔’(졸피뎀)과 세프라코社의 ‘루네스타’에 대해 부각될 도전요인은 오히려 조만간 데뷔를 앞둔 ‘앰비엔’의 제네릭 제형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켈리 애널리스트도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따른 매출감소는 올해 2/4분기에 일부 눈에 띌 수 있겠지만, 2008년에 접어들면 다시금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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