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공룡 제약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차기 CEO 적임자는 내부발탁으로 간택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현재 글락소를 이끌고 있는 장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은 자신의 후임자가 회사 내부에서 승진발탁의 형태로 이루어질 것임을 공언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유력신문 '가디언'紙도 29일자에서 구체적인 소식통이나 출처는 인용하지 않으면서도 글락소의 차기 수장이 내부에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글락소의 크리스토퍼 겐트 이사회 의장 또한 주주총회 등을 통해 내부승진에 비중을 두는 발언을 여러 차례 흘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1년 그락소웰컴社와 스미스클라인비참社가 통합을 단행할 당시 수장의 자리에 올랐던 가르니에 회장은 내년 5월 퇴임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 퇴임시 2,200만 파운드를 일시지급하는 방안까지 한 때 검토되었을 정도로 글락소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현재 내부승진 케이스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글락소의 차기 CEO 후보로는 ▲제약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스타우트 회장 ▲미국 제약사업부의 크리스 비바처 회장 ▲글로벌 제약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러셀 그레이그 회장 ▲유럽 제약사업부의 앤드류 위티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가디언'은 "가르니에 회장의 후임자 선정에 깜짝인사는 없을 것이며, 현재 적임자 간택을 위한 검토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르니에 회장은 당초 60번째 생일을 맞는 올해 10월 물러날 예정이었으나, 글락소가 현재 회사의 미래를 견인할 유망신약들의 발매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중대한 시점에 놓여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2008년 5월까지 현직을 계속 수행토록 임기가 연장된 바 있다.
가르니에 회장의 후임자 문제는 그룹 전체의 R&D 부문을 총괄했던 타치 야마다 박사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 옮길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던 지난해 5월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어 왔다.